한국일보

미대통령 선거의 갈등이 주는 교훈

2000-11-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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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의봉<영화감독>

인간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갈등의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 스스로는 결코 절대적인 진실과 평화를 이루어내지 못한다. 갈등과 피로 얼룩진 인류의 긴긴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수천년 묵은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클린턴을 비롯한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그 결과는 어떠한가.

미국의 대통령선거마저도 온갖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고, 결국 법정으로 비화되고 있지만 법도 절대적인 진실을 이루어내지는 못하며 인간의 딜레마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한다. 법치국가임을 자랑하는 세계 최강국 미국의 사법제도마저도 허점 투성이임은 누구나 다 잘 안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감옥에서 억울한 형을 살고 있으며, OJ심슨의 케이스도 그 좋은 예인것이다.


국민의 정부를 표방하며 출범한 DJ호였지만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고, DJ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지만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처럼 딜레마에 빠진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그것은 창조주가 제시한 길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들이 창조주가 마련하고 제시한 길을 끝내 무시하거나 거부하는데에 있다. 진리를 세상에 알리고 깨우쳐야 할 교회마저도 하나님의 길을 가지않고 세상의 길을 택하여 가고 있다. 최근 남가주 교회협의회에서 터져 나오는 갈등만 보아도 잘 알수 있다.

종국엔 진실과 평화의 시대가 이 세상에 이루어지게 되겠지만 인류는 지금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환란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미 대통령 선거 및 전세계의 온갖 갈등을 보면서 그 환란의 때가 문턱에 이르렀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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