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회자에게 갖는 꿈

2000-11-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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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위에 오른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

▶ J. 한

나는 한때 목회자 되는 것을 꿈으로 가졌던 사람이다. 그러나 요즘은 나의 소망이었던 목회자가 되었으면 난 어떻게 했을까 가끔 생각해본다. 물론 당회장이 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교회당을 가지고 싶은 욕망은 어느 목회자나 가지고 있듯이 나 자신도 마찬가지일까 하고 말이다.

목회자들이여. 마음을 몽땅 비우고 욕심일랑 다 씻어버리세요. 지상의 쓸데없는 욕심과 감투들일랑 다 잊어 버리고 하늘나라의 감투를 쓸 생각들을 해보세요. 그것이야말로 길 잃은 양을 구하는 것이요, 복된 믿음의 생활이라고 봅니다.

그저 무슨 욕심이든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참 제사장들이 되어서 어두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믿는 사람에게는 모범, 믿지 않는 자에게는 존경받는 진짜 목사들이 되었으면 한다. 서로의 잘잘못을 용서하고, 회개하고 만민에게 종교인으로서의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


얼마전에 MTA 파업으로 교통수단이 마비된 적을 기억해보자. 어느 교회가 솔선수범하여 그많은 교회밴을 선뜻 교통수단이 없는 노약자에게 제공하였던가? 내 교인들이 아니면 “나 몰라라”하는 그런 식의 사고방식은 이제부터 없애고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만민에게 보여 주었으면 한다. 흔히 말하는 ‘직업’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그런 제사장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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