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다녀와서
▶ 도미틸라 아길라(린우드통합교육구 교육위원)
밝은사회운동(GCS) 미주본부의 다문화 리더십 견학프로그램 참가자로 뽑혀 지난9월 한국을 다녀왔다. 한국방문은 GCS가 추구하는 세계평화를 후원한다는 의미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내게 선물해 주었다. 10여일간의 한국체류기간 동안 경희대학교 캠퍼스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등에 대해 배웠다.
경희대학교의 설립자인 조영식박사는 GCS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고 또 유엔국제평화의 날을 제창한 평화주의자다.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 한국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갈등을 해소할 것인가"등의 이슈를 놓고 토론을 가졌고 도덕과 인간성등의 주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이번 한국방문기간 가본 곳중에서 특히 판문점이 인상적이었다. 한국군 병사들이 북한군 병사들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과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모습에서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있는 전쟁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남북한의 수십만 이산가족들이 겪고있는 고통과 긴장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한국이 전쟁을 겪고나서 그토록 짧은 세월에 그렇게도 현대화된 사회로 변모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정치적으로도 민주화를 이룩했고 서구문화를 받아들였으며 경제적으로도 눈부신 성장을 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나 비록 한국이 민주공화국이고 세계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한국사람들의 소망인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10여일 동안의 짧은 방문을 통해 비록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한국을 보고 돌아왔지만 이제 나는 나의 동료,학생들 그리고 커뮤니티에 내가 한국에서 가진 문화교류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 세계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인간으로서의 사명감과 세계의 다양한 인종들과의 화합의 다리건설을 위한 사명등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