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노 뉴스>
▶ 자체 컨텐트 없어 운영난 심각
자체 컨텐트 없는 웹비즈니스는 힘들다.
최근 들어 미국내 유명 스포츠 웹 사이트들이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나오는 말들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마이클 조던-잔 엘웨이-웨인 그레츠키가 세운 MVP.com이다.
미국내 최대 스포츠 사이트인 스포츠라인 닷 컴에 향후 10년간 1천2백만달러를 지불키로 하고 협력 업체가 된 바 있는 MVP.com은 10월5일까지 내야 할 마케팅 비용 5백만달러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VP.com이 영업상 손해를 보고 있다는 증거다. MVP.com의 단점은 수퍼스타 3명이 이미 은퇴를 했다는 것과 자체 컨텐트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컨텐트는 스포츠 뉴스, 사진, 동영상 등을 말한다. MVP.com은 컨텐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는 스포츠라인 닷 컴을 십분 활용하려고 했으나 뜻 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고객이 계속 찾아올 수 있는 고유의 컨텐트가 없다면 ‘쓸데 없는’ 돈만 계속 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입증된 케이스다. 3명의 수퍼스타들은 "내 유명세를 이용하면 잘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비즈니스에 임해 결국 망신만 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츠 웹사이트중 샤킬 오닐이 운영하는 Dunk.net도 상당한 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unk.net은 MVP.com에 비해 컨텐트에 신경을 쓴 편이지만 역시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안돼 지속적인 이용자 끌기에 실패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Dunk.net은 운영난으로 인해 사이트 개발 회사에 개발비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한 상황이다. 스포츠 용품 판매 사이트인 Fogdog.com도 예외 없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들어 주가가 주당 1달러50센트 밑으로 곤두박질 쳤고 판매도 부진하다. 이밖에 골프 클럽 판매 사이트인 Chipshot.com은 파산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컨텐트(Content), 커뮤니티(Community), 전장상거래(Commerce)등 웹 비즈니스의 기본인 3C가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면 저명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라 할지라도 조만간 자금난에 부딪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