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디오 광고 너무 심하다

2000-09-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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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영

며칠 전 한국비디오를 빌려보다가 너무 기분 상하는 일이 있었다. 쇼 프로그램이었는 데 출연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중간에 뚝 끊기더니 광고가 나오는 것이었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복사중 실수를 한것인가 하고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더니 보급업체에서 그렇게 만들어 보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들어 비디오에 광고가 너무 많아 짜증이 났었다. 전에는 프로그램 시작때는 광고가 없고 중간에 한 개정도 있었는 데, 이제는 보통 시작할 때 2개, 중간에 3개의 광고가 들어있다. 광고가 들어가는 것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이 꼭 보아야 할 내용을 뭉턱뭉턱 잘라내면서 광고를 넣는 것은 너무하다.

비디오 개당 1달러50센트씩 주고 빌리는데 우리가 광고를 보려고 돈을 내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광고를 그렇게 많이 넣는다면 비디오 대여비를 내리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도 안되면 광고를 넣을 때 최소한 내용이 연결되는 지 여부는 살피는 성의가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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