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 등락폭‘북고남저’심화...시애틀 지역 특히 강세
킹 카운티 신규 주택 가격의 등락폭이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 이어서 1년 전 새 집을 구입한 주민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일부 지역을 포함한 킹 카운티를 6개 권역으로 나눠 신규주택의 1년 가격 추이를 살펴본 시애틀 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페더럴웨이·아번·켄트·드모인스 등을 포함한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의 신규 주택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더럴웨이와 드모인스를 포함한 지역의 경우 1년 전 평균 24만6천달러에 거래되던 신규주택의 가격이 현재 15만달러 가량으로 거래돼 약 39.2% 가량 하락했다.
켄트·아번·렌튼을 포함한 지역의 경우도 3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는 반대로 시애틀 권역 신규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은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되었다. 시애틀 권역의 신규 주택의 1년 전 평균가는 18만달러 가량으로 현재 32만 5천달러 가량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81.2%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주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스트 사이드 지역 가격 상승폭은 14.1%에 그쳐 시애틀 권역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킹 카운티 주택시장은 3침실 규모의 주택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월31부터 8월4일까지 킹·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284건의 3침실 주택 매매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는 2침실 188건, 4침실 184건 보다 100여건이나 많은 숫자다. 주택가 하락이 뚜렷한 사우스 킹 카운티 권역에서도 3침실 주택 가격은 2%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