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난 현금 훔친 적 없다”

2000-08-26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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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경찰관 혐의부인...검찰은 은행거래 증거 제시

전직 동료의 고발로 1급 절도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한 은퇴경찰관은 자신이 지난 96년의 아파트 살인사건현장에서 돈을 훔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시애틀 경찰국에서 30년간 근무한 후 지난해 은퇴한 얼 소니 데이비스는 킹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1만달러의 현금이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자신은 절취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살인사건 전담 형사였던 데이비스의 동료 경관은 데이비스가 최초 현장조사에서 돈을 자신의 셔츠주머니에 집어넣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동료 경찰이 데이비스가 돈을 훔친 다음날 자신을 의식해 전날 발견된 돈에 대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증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데이비스가 이를 은폐하기 위해 두 달여 동안 훔친 돈을 은행에 예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1만5천달러의 세금을 내야할 처지에 있었던 데이비스는 은행구좌에서 월 평균 8백달러를 인출해왔으나 사건발생 후 2개월간은 은행출금이 전혀 없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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