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록 총영사, 평통“남북관계에 한미 공조 중요”
지난 두 달 사이 남북 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관계가 급진전되고 있으나 국제사회 속에서의 한국의 위치를 고려, 대 북한 문제는 신중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문병록 시애틀 총영사가 강조했다.
평통 시애틀 협의회(회장 김광석) 주최로 24일 총영사관 관저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과제」 간담회에서 문총영사는 정상회담이 성사된 배경과 의미, 과제 등을 설명했다.
문총영사는 성공적인 남북 관계를 위해선 한미 공조체제아래 국제사회 속에서의 한국의 위치를 고려해야 하며 국민들은 세대간의 인식 격차, 급진과 보수세력과의 조화 등을 먼저 이뤄야 하고 정치적인 것 보다 경제협력, 환경오염 등 서로 불편하지 않은 분야부터 점차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작년 7월에 출범한 9기 평통은 장수강 회장의 사임 등으로 사업계획이 전혀 추진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날 간담회는 12월 상련례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였다.
지난달 회장 직무대리로 임명된 김광석씨는“오랫동안 침체됐던 분위기를 벗어버리고 시애틀 협의회가 거듭 태어나 다시 최우수 협의회로 뽑힐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편, 강용길, 박영희씨 등 수명의 위원이 장수강 전회장에게 우송한 300달러씩의 회비가 현 임원진에 인계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항의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