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북미 마약복용 크게 늘어나

2000-08-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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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P 보고서 밝혀...시애틀과 포틀랜드가 가장 심각

서북미 지역의 마약복용이 급격하게 늘어나 전국 최고의 위험 지역으로 지목받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P)는 특히 포틀랜드의 경우, 마약과용이 청~중년층 사이에 암이나 심장질환 못지 않은 주요사망요인이라고 밝혔다.
CDCP는 서부지역은 일회 복용 분 마약 값이 20달러로 저렴한 편이고 멕시코나 남아메리카로부터 유입되는 「블랙 타르」헤로인도 누구나 살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90년이 후 전국 주요 도시의 마약남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특히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극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됐다.
킹 카운티 지역에 1만 명 이상의 헤로인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당국은 98년의 경우, 헤로인 중독 사망자가 90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4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마약사용으로 의해 유죄판결을 받은 카운티 내 기소 자 숫자도 98년 1,325명에서 지난해에는 1,77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CDCP 관계자들은 주사기에 의한 마약복용은 혈중 최면제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사망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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