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보다 61% 저렴...노인 구매 여행자들 늘어나
국내보다 값이 훨씬 싼 처방약을 구입하기 위해 캐나다를 찾아가는 워싱턴 지역 노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한 노인은 매리스빌에서 한 알에 62센트에 파는 약이 캐나다 뱅쿠버에서는 7센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궤양 치료제는 국내에서 한 알에 1.03달러하는 것을 캐나다에서는 8%수준인 13센트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슬레이드 고튼 상원의원(공화, 워싱턴)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처방 빈도가 높은 10개 약품 가격이 캐나다가 국내보다 61%나 쌌다.
대부분 연금에 의존하는 미국 노인들은 캐나다의 약값이 상대적으로 쌀뿐만 아니라 미국달러와 캐나다달러의 환차도 유리해 캐나다에 약 구입 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높은 국내 처방약 가격은 정치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켜 의료보험사들이 처방약의 보험 커버를 늘리는 방안을 의회에서 연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선진국 가운데 처방약값을 규제하지 않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