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합학교 설립 취지 살려 운영”

2000-08-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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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과 벨뷰의 통합 한인학교를 이끌어갈 새 교장들은 통합학교의 본래 설립취지를 살려 제 2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민명기 시애틀 캠퍼스 신입 교장은 통합학교가 5년전 시애틀 한인회와 많은 한인 교회들의 지원 및 협조로 어렵사리 설립됐음을 지적, 그때의 각오와 사명감으로 2세 민족교육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벨뷰 캠퍼스의 임병수 신임교장은 한글 교육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글학교 등록 외에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한글 연습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민교장과 임교장은 한글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사로 자원봉사한 뒤 양쪽 학교에서 각각 교감으로 실무를 맡아오다 지난 주 이사회에서 각 캠퍼스의 신임 교장으로 임명됐다.

시애틀 통합한인학교 분규로 폐교위기까지 다달아 양쪽 학교를 동시에 맡았던 윤부원 전 교장은 두 학교 학생수가 400여명에 육박,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으나 재정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세 교육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현재 이 학교의 연간 예산은 16만달러로 이중 절반 정도를 등록금에 의존하고 나머지는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운영비중 건물 렌트가 큰 비중을 차지, 시애틀 캠퍼스 렌트는 연 1만달러, 벨뷰 캠퍼스는 연 2만5천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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