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관이 은퇴 동료 비리 고발

2000-08-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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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전담 형사의 절도행위 3년간 ‘쉬쉬’

시애틀 경찰국은 한 은퇴 경찰관이 재직 중 절도를 했다고 동료 경관이 증언하는 바람에 벌집을 쑤셔놓은 듯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클라우드 스타이거 경관이 지난 96년 살인사건 전담형사로 자기 파트너였던 얼 데이비스가 아파트 살인사건 현장에서 1만달러 이상을 훔쳤다고 증언한 것.

스타이거는 킹 카운티 지방법원에서“내가 봤다는 걸 그도 알고 있다”며 이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관으로 30년 근무한 끝에 현재는 은퇴한 데이비스는 돈을 훔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1급 절도혐의 수사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의 오랜 경찰 경력에 오점을 남기게됐다며“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경찰관 절도 시비는 3년이 지나도록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경찰관 비리와 관련한 경찰국내의 징계 제도에 대한 거센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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