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노조에 공장폐쇄 통고

2000-08-2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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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킬티오 공장이 1차 대상, 300여 종업원 타지로 배치

보잉사의 기계공 노조는 회사측으로부터 일부공장의 폐쇄와 함께 해고 없이 인력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라는 통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근 발령 대상인 1천여명의 종업원 가운데 일부는 새로운 직장과 원거리 출퇴근에 커다란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차적으로 향후 2년 내, 머킬티오 인근의 하버 포인트 공장을 매각할 예정인 보잉은 300명의 근로자를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노조에 통보했다.


보잉은 또 캔사스주 위치타에 있는 공구세공 공장을 대폭 확장해 퓨젯 사운드 지역의 2천 여명의 기계공을 흡수시킬 예정이다.

하버 포인트 공장의 한 근로자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마치 강물에 내던져진 신세”라며 어디로 배치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업계는 보잉의 이번 구조조정은 가동율이 낮은 공장을 집중 매각하고 전반적으로 생산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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