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전철 터널 공사 또 난항

2000-08-1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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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공도 하기전에 예산초과...

사운드 트랜짓이 추진중인 4.5마일 구간의 경전철 터널 건설 사업이 착공도 되기 전에 예산초과 시비에 부딪쳐 또한번 난항을 겪게됐다.
공사를 수주한「모던 트랜짓」은 이미 확정된 5억5천7백만달러의 예산보다 많은 공사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운드 트랜짓의 밥 화이트 전무이사도 모던 트랜짓의 요구액이 예산을 초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지만 정확한 금액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터널공사가 책정된 예산을 초과할 경우, 주민투표로 승인 받은 경전철 공사 규모의 축소를 요구하겠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터널은 킹 카운티 등 3개 지역이 공동으로 수립한 종합 교통시스템인「사운드 무브(Sound Move)」계획에 따라 시택공항-워싱턴대학(UW) 구간에 건설되는 경전철 노선의 중요 부분이다.

하지만, 전체 공사비가 이미 당초의 39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늘었고 앞으로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전철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행동하는 시민」의 에모리 번디 회장은“계획된대로 공사를 추진할만큼 충분한 자금이 없다”며 사운드 트랜짓 관계자들도 수개월 전부터 이같은 문제점을 암시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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