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셸시장, 또 WTO 도마 위에

2000-08-1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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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시민그룹 보고서...내년 재선가도에 큰 걸림돌 예상

지난해 12월 시애틀에서 개최된 WTO(세계무역기구)총회 기간 중 발생한 대규모 폭력시위로 곤혹을 치른 폴 셸 시장이 또다시 이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시애틀 시의회가 두고 있는 3개 패널 가운데 하나인 시민그룹이 그 동안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셸시장을 압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음 주 중에 발표될 시민그룹의 WTO 보고서는 내년에 재선을 노리는 셸시장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민패널은 대규모시위에 대한 경찰의 준비태세와 진압에 소요된 비용 등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보고서는 셸시장이 처음부터 연방정부 등 외부에 보다 많은 비용부담을 요구했어야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셸시장 자신도 WTO총회 시애틀 유치 이전에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점을 시인했고, 그렇게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줄은 미처 예상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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