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Way 카페 업주, 주류면허 갱신 반대한 경찰국에 항의
페더럴웨이 나이트클럽 ‘카페 애리조나’의 주류면허 갱신을 놓고 관계 당국과 업소간에 법정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페 대표 서명철씨는“우리 업소가 유해한 환경을 조장한다는 경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시 및 경찰국의 조직적인 카페 애리조나 죽이기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민 페덜러웨이 시장은 “경찰의 주류면허 갱신 재고 협조 요청에 관해 아직 자세하게 아는 것이 없다”며 제반 사실은 공청회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더럴웨이 경찰은 카페 애리조나 고객들이 음주운전, 폭력 등 사건·사고에 타 업소 고객보다 많이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97년부터 매년 주류면허 갱신 재고에 대한 협조공문을 주류통제국에 발송해왔으며, 통제국은 99년 이를 받아들여 카페 애리조나 주류면허 갱신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실제로 경찰이 집계한 카페 애리조나 인근에서 적발된 음주운전 건수는 99년 한해 32건으로 인근 유사업종 업소의 적발 건수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카페 지배인 잔 정씨는“영업시간이 끝날 즈음 항상 경찰차 대여섯대가 업소 주변에 포진해 있다”며 이는 표적 수사의 증거라고 반박했다. 정씨는 또 “업소가 시의 주요 도로인 320가와 99번 도로에 위치한 관계로 인근에서 적발된 음주운전자가 모두 우리 업소 손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업소 측 변호를 맡고 있는 방대환 변호사는 비슷한 이유로 시애틀 시당국과 맞붙어 승리한 ‘뉴저지 스피리트 바’케이스와‘오스카 케이스’를 들며“주류 통제국이 2년 간 경찰 당국의 요청을 거절하다가 위원이 바뀐 시점에서 이를 받아들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방변호사는 95년 개업이래 3건의 행정티켓만을 발부 받은 모범업소의 면허 갱신을 놓고 15일간이나 공청회를 여는 것은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엘리스 헬렌 판사 주재로 열리고 있는 공청회는 17일 오후와 18일 예정된 일정이 업소 측 이의 제기로 취소됐다.
서씨는“증인 자격인 경찰이 총을 휴대하고 출석해 재판부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하는 경찰의 본연의 임무 상 총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공청회는 28일 페더럴웨이 하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 103호에서 속개되며 9월 15일까지 12번의 공청회를 통해 주류면허 갱신에 대한 주당국의 행정심판이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