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흑인절도범 사살사건 새국면

2000-07-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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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ACP, 도란 경관 내근직 전보 및 심리상태 재검사 요구

전국 규모의 흑인 민권단체가 흑인 절도범을 사살한 시애틀 경찰국의 토미 도란 경관을 내근 직으로 전환시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색인 지위향상을 위한 전국협회(NAACP)’는 이 같은 요구와 함께 도란 경관이 외근에 적합한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독립적인 심리상태 검사를 받도록 촉구했다.

정신질환자로 알려진 데이빗 워커의 사살 사건이후 4개월간의 행정 휴직에 처해졌던 도란은 지난 24일 진상조사 청문회에서 그의 행위가 정당했음을 인정받고 웨스트 지역 순찰업무에 복귀했다.

오스카 이손 NAACP 시애틀지부장은 폴 셸 시장에게 공한을 보내 도란을 총기를 다루지 않는 행정 근무직에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손은 도란이 아예 경찰관으로 복귀하는 것을 전적으로 원치 않는다며“그에게 화기를 지급하는 것은 위협의 소지를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워커 사살사건을 조사해온 경찰국내 화기 검열단은 일단 도란 경관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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