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소 모금파티 썰렁...몇몇 인사 외 전 소장들도 불참
한인 생활 상담소(소장 이진경)의 기금마련 디너 파티에 단체장들이 대부분 불참, 커뮤니티의 주요 봉사기관에 대한 한인사회의 무관심이 여실히 드러났다.
24일 3년만에 시애틀 총영사관저에서 가든파티 형식으로 열린 모금 파티에는 시애틀 한인회의 유철웅 회장 및 송태호 이사장, 그로서리협회의 신경협 이사장 등 일부 단체장들만 참석했다.
썰렁한 행사장을 둘러본 S씨는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그 많은 평통 위원들이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커뮤니티 참여의식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김간난, 윤부원씨를 제외한 전임 소장들의 모습조차도 보이지 않아 주최측을 낙담케 했다. 한 관계자는 올해 파티 티켓이 1인당 150달러로 예년보다 비싸 참석자가 적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모금된 기금은 8월16일부터 실시되는 청소년 여름캠프 운영 자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디너 파티에서 문병록 총영사는“지난 17년간 2만여건에 달하는 한인들의 어려운 일들을 처리해준 상담소가 아직도 무숙자 수용소로 쓰이는 미국교회 구석방에서 헤어나지 못해 안타깝다"며 상담소에 대한 한인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