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의사된 27년 간호사

2000-07-1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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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린다 병원 전용희씨

▶ 동,서의학 장단점 보완

"한방의학과 서양의학은 접근부터가 다릅니다. 서양의학이 외적침해인자를 방어, 제거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한방의학은 인체의 내적 생명력을 배양하고 증진시키는데 주력하죠."

로마린다병원에서 27년째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전용희씨(54)가 지난 4월 포모나 한의원(Pomona Acupuncture Clinic, 1964 N. Indian Hill Blvd., Pomona)을 개원했다.

최근 시대의 변천과 함께 감염성 질환대신 성인병, 만성, 퇴행성질환이 주종을 이루게되면서 현대의학의 한계점을 느끼기 시작한 전씨는 민간요법을 활용해 전신성 질환을 주치료 대상으로 삼는 한방의학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환자를 돌보는게 좋아서 간호원이 되었다는 전씨는 풀타임 근무를 하면서 사우스 베일로 한의과대학에 진학, 한의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서울위생병원 간호학교 졸업, 삼육대학 가정과 학장을 지내다가 도미, 산타모니카 메디칼 센터를 거쳐 로마린다 병원에서 일해온 전씨는 어렵다는 의학공부를 두 차례 한 셈.

"상호보완적 입장의 동,서의학이 각기 장단점을 보완하는 통합의학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전씨는 개원당시엔 외국인들에게 동양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려고 백인과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했지만 요즘은 포모나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한의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사우스 베일로 한의과대 교수인 이성윤씨와 함께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무료진료를 실시한다는 전씨는 환자들 대부분이 잘못된 생활방식 때문에 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법 상담도 하고 있다. 문의 (909)447-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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