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소들 “차별화 메뉴로 주류 입맛 잡았다”

2018-04-18 (수)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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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미소미‘아이스크림 붕어빵’, Bing Haus‘롤리드 아이스크림’

▶ 크로스 스트릿‘수제맥주 치맥’, 포키 원 핸 하프·풍풍원 인기

한인업소들 “차별화 메뉴로 주류 입맛 잡았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 있는 디저트 전문점인 소미소미는 아이스크림과 붕어빵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주류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 전역에서 패션, 완구 등 업종을 가릴 것 없이 오프라인 매장들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고 한인 업소들이 차별화된 메뉴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류 음식으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 있는 디저트 전문점인 소미소미는 큼직한 붕어빵에 팥, 커스타드, 누텔라 등을 넣고 그 위에 녹차, 우유, 바나나, 밀크티 등 총 4종류의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올려서 먹는 아이스크림 붕어빵은 한인들은 지역 주류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인 1.5세가 2016년도에 문을 연 Bing Haus는 이국적인 맛의 롤리드 아이스크림과 버드 락 커피 로스터스로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디저트 가게로 자리매김을 했다.
이 업소의 롤리드 아이스크림은 타일랜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8가지 토핑에 서리가 내린 8도까지 급냉각해 아삭거리는 식감과 각각의 재료에서 나오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20여 가지에 달하는 수제맥주와 한국의 다양한 주류, 한국 스타일의 치킨을 맛볼 수 있는 ‘크로스 스트릿’도 연일 성업 중이다.

‘신세대는 물론 기성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치맥’이라는 컨셉으로 207년 연말에 문을 연 이 업소는 한인 2세와 퍼시픽 아일랜드계 젊은 세대 2명이 의기투합해 문을 열었다.

신선한 하와이언 포키를 간편한 퀵푸드 형식에 접목시켜 웰빙푸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포키 전문점인 포키 원 핸 하프(Poki One N Half).

2016년 7월에 커니메사에 1호점 매장 런칭을 시작으로 지금은 남가주에 6개 이상 점포를 두고 있으며 이 곳은 지난해 베스트 레스토랑 샌디에고에 Winner로 선정될 만큼 맛과 고객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제2의 콘보이 한인 타운으로 불릴 만큼 한인 대형 식품점인 H마트를 비롯해 순두부, 일식과 고기 바비큐 전문 식당 등이 몰려 있는 미라메사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풍풍원(Fung Fung Yuen)은 한식 메뉴 식단에서 벗어나 중국식 딤섬으로 이 지역 주류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업소는 ‘하루 종일 서브하는 딤섬’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종류의 딤섬은 물론 중국 정통요리와 수제 맥주, 그리고 고급와인까지 구비하고 고객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햄버거를 주 메뉴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업소도 있다.


클레어먼트 메사 블러바드에 위치하고 있는 애니스 파인버거(Anny’s Fine Buger)는 건강을 중시하고 있는 현대 트렌드에 맞춰 100% 천연 프리미엄 블랙 앵거스 소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햄버거 콤보, 핫도그, 샐러드를 포함한 다양한 튀김 요리를 서비스하고 있는 이 업소는 온라인으로도 주문을 받고 있다.

브라질 스타일의 음식과 실내 인테리어로 한인들은 물론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레이도가도’도 타인종 메뉴로 다운타운에서 유명 식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캘리포니아 식당협회 샌디에고지회(CRA-SD)가 4년 연속 전통부문 최우수 식당으로 선정된 레이도가도는 넓은 매장과 브라질 특유의 분위기로 손님 접대나 각종 파티를 열기에 적합해 주말이면 결혼 연회와 단체 모임으로 연일 예약이 넘쳐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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