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서 연 100명 이상, 모국체류·취업 등 이점
한국군에 자원입대하는 해외 한인 영주권자들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입영자 3명 가운데 1명은 LA를 포함한 미주 한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 병무청의 ‘국가별 입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해외 영주권자 총 1,447명이 한국군에 자원입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35.7%가 LA를 포함한 미국에서 지원했다.
국가별 입영자 현황을 보면 LA를 포함한 미국이 5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캐나다(190명), 뉴질랜드(121명), 일본(92명), 과테말라(51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경우 단일 지역으로 유일하게 2012년과 2013년 입영자가 한 해 100명을 넘어서는 등 자원입대자 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입영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미 영주권 취득 및 유지가 다른 나라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병무청 차원에서 군 복무기간 영주권자들의 신분유지를 위해 배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입영자들도 군 입대를 통해 향후 한국에서의 취업활동에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병무청은 현재 영주권자나 장기 체류자 출신의 현역병이 영주권 유지를 위해 해당국으로 출국 때 연 2회까지 국외여행을 보장하고 출신 국가 방문에 필요한 왕복 항공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전역병에게는 귀국에 필요한 편도 항공료를 지급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