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배에 집중, 나눔의 목회 실천”

2013-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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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안에교회 최혁 담임목사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는 교회,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데 모든 것을 쏟는 목회, 말씀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주안에교회’(In Christ Community Church)의 최혁 담임목사(사진)가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교회개척, 청빙과정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목회비전을 밝혔다.

-사랑의빛선교교회 사임 배경은?
▲2010년 담임목사 취임 때 건강한 목회,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면서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지 않는 목회를 지향하며 출발했다. 취임 당시부터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예배와 말씀 중심의 목회에 전념하였고 교회에 많은 성장과 부흥이 있었다. 그러나 담임목사로서 목회와 행정적 사안을 놓고 당회와 생각하는 관점에 차이가 커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마음에 그렸던 목회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리게 되었고 기도하면서 교회창립 20주년과 임직식 이전에 떠나는 것이 교회를 위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교인들에게는 아무런 변명과 사직인사 없이 침묵하며 떠나는 것이 교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주안에교회를 개척하게 된 과정은?
▲4월9일 사랑의빛선교교회를 사임한 후 하나님만이 교회의 주인이 되시고 영광 받으시는 교회를 시작하고 싶었다. 전 교회와 좀 떨어진 풀러튼, 애나하임 등을 둘러봤으나 적당한 장소를 찾을 수 없어 다우니로 결정한 후 지난 5월26일 첫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다우니에서 멀리 떨어진 밸리지역 성도들의 부탁으로 밸리지역을 위한 예배처소도 알아보던 중이었다. 많은 성도들이 한 성전을 찾아 오기 위해 이동하기보다는 제가 이동하여 성도님들이 가까운 지역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세계비전교회와의 통합 과정은?
▲밸리지역 예배처소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던 중 ‘세계비전교회’ 쪽에서 연락이 왔다. 세계비전교회는 담임목사님이 사임하신 뒤 새로운 목회자를 청빙하기 위한 준비를 막 시작한 시점이었다. 교회 성도들이 어려움 가운데도 하나가 되어 저를 위임목사로 청빙해 주셨다. 특히 당회장 김재연 목사(한국 칼빈대총장)께서 원로 목사직도 사양하시고, 시무장로들까지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시는 등 제가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 그리고 세계비전교회(World Vision Church)가 교회의 명칭 때문에 구호단체 ‘월드비전’(World Vision) 측으로부터 변경을 요구하는 법적절차가 진행되던 중이어서 교회 명칭도 ‘주안에교회’로 바꾸기로 공동의회에서 결정이 되었다.

-‘주안에교회’의 밸리와 다우니 채플을 어떻게 함께 운영할 계획인지?
▲채플은 두 개지만 재정과 인사 등 시스템상 모든 것이 하나로 갈 것이다. 현재 주일 1, 2부 예배는 밸리, 3부는 다우니에서 갖는다.

-앞으로의 교회비전과 목회 방향은?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에 집중하는 교회,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고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 다음 세대를 말씀으로 준비하는 교회, 양육과 훈련을 통해 제자화하는 교회이다. 지금은 ‘주안에교회’가 막 시작한 단계이므로 성도님들의 갈급한 심령과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함께 나아가는 목회에 전념하겠다.

●주안에교회
▲밸리 채플: 19514 Rinaldi St., Northridge, CA 91326, (818)363-5887 ▲다우니 채플: 10629 N. Lakewood Bl. Downey, CA 90241, (818)640-1887웹사이트: http://in-christcc.org


<차용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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