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 버클리 한국학위원회, 심포지엄 개최
▶ 광주 항쟁 30주년 기념
UC 버클리 한국학위원회(회장 조성준, Committee for Korea Studies, 이하 CKS)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30주년을 맞아 5일(월) 오후 2시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오후 2시부터 UC 버클리 풍물패 EGO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 공수부대의 폭력에 최초의 희생자가 된 이세종씨의 죽음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이상원씨, 광주 민주화 항쟁이 일어난 직후 연세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케네스 모리스 웰스(Kenneth Maurice Wells) 호주국립대 교수, 신지원 UC 버클리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버클리한인감리교회 권혁인 목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웰스 교수는 또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의 결과는 매우 빠르게 찾아왔다”면서 “전체적으로 그 자체 뿐만 아니라 결과를 볼 때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전북대 1학년에 재학중이던 이상원 미국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 검사관(샌프란시스코 거주)은 당시 이세종씨(농학과 2학년)와 함께 학교내에서 잡지를 번역해 배포하는 일을 했다고 밝힌 뒤 “테러를 진압하듯 학생회관에 들이닥친 공수부대원들이 내리친 개머리판에 맞고 이세종 선배가 목숨을 잃었으나 계엄군을 피해 도망치다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사실이 왜곡됐다”며 진실이 왜곡 됐음을 강조했다.
이씨는 현재 광주 민주화 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http://cafe.daum.net/80518)를 개설해 진실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앞서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5일간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렸으며 4월 3일에는 광주 민주화 항쟁을 소재로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김지훈 감독 작품의 ‘화려한 휴가’ 상영회도 열렸다.
조성준 CKS 회장은 “광주 민주화 항쟁을 기억하고 역사적인 의미를 우리 삶 속에 부여함으로써 광주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사진설명
5일(월) 오후 2시 UC 버클리 배로우스홀에서 열린 5.18 광주 민주화 항쟁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조성준 CKS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