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시 하원의원, 켄터키 경선서 고배…트럼프 당내 영향력 건재 과시

토머스 매시 공화당 의원[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기를 든 여당 현역 의원들을 겨냥한 '저격'을 또 한 차례 명중했다.
토머스 매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은 19일 자신의 지역구인 켄터키주 제4선거구에서 치러진 당내 후보 경선에서 개표율이 74.0%를 기록한 오후 9시 현재 45.6%를 득표, 탈락이 유력하다.
매시 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통한 재선에 도전했으나, 경선 관문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시게 됐다. 대신 그의 경쟁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에드 갤레인이 공화당 후보로 유력해졌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AP 통신은 매시 의원의 경선 탈락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으며, NBC 방송 등 대다수 미 언론도 매시 의원 탈락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시 의원은 공화당 내 소장파로 분류되며, 이란 전쟁 등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최악의 하원의원", "게으름뱅이"라고 비난하며 퇴출을 종용해왔다. 이날 경선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매시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루이지애나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 이어 자신의 당내 영향력을 거듭 확인했다.
루이지애나 경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배신자'로 낙인찍은 재선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에도 3위에 그치면서 결선투표조차 진출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캐시디 의원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5%로 집권 2기 들어 최저 수준을 맴돌았다. 그럼에도 공화당 경선에서 거듭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입지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켄터키 상원의원 공화당 경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앤디 바 하원의원이 대니얼 캐머런 전 주 법무장관과 경쟁 끝에 후보로 선출될 것이 현재로선 유력시된다.
이날 미국에선 켄터키를 비롯해 조지아, 앨라배마, 펜실베이니아, 아이다호, 오리건 등 6개 주(州)에서 공화·민주 양당의 중간선거 경선이 치러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