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도 최고치 경신…마이크론 등 반도체 칩이 증시 지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혀 중동 긴장이 재고조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31포인트(0.19%) 오른 49,704.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0.19%) 오른 7,41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5포인트(0.10%) 오른 26,274.13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가 7,400대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도 종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한 질문에 "믿을 수 없이 약하고, 가장 약한 상태다. 대대적으로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고 의사가 들어와서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에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중단된 '해방 프로젝트'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동 긴장 재고조로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9% 오른 배럴당 104.21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8% 오른 배럴당 98.0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AI 붐 지속에 따른 낙관론의 불씨를 이어갔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전략가는 전날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목표치를 종전 7,700에서 8,2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야데니는 "기업 실적 기대치 상향 조정 폭이 최근 몇달 간 이뤄진 것만큼 빠른 속도로 이뤄진 것은 이제껏 본 적이 없다"며 "그 결과 증시에서 실적 주도의 급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종목들이 지탱했다.
퀄컴이 8.42% 급등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5%), 웨스턴 디지털(7.46%), 시게이트(6.56%) 등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이 지난주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그니피센트7(M7) 중 엔비디아(1.97%)와 테슬라(3.89%)는 상승한 반면,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나머지 5개 종목은 이날 약세를 보였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반도체와 AI 인프라 부문은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며 "이들 종목에 올라타려는 추격 매수세가 워낙 강해서 어떤 뉴스 헤드라인이 나와도 이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