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 민주당 후보 4파전…예선이 본선
▶ 유권자 중 절반은 비 민주당 성향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왼쪽부터 에터베어리 전 주 하원의원, 뎁 정 전 카운티 의장, 월시 의원, 코키 사업가.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가 공화당 후보 없이 민주당 후보들만의 경쟁으로 치러진다.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비민주당 성향인 하워드 카운티에서 공화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것은 1986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민주당에서는 바네사 에터베어리 전 주 하원의원, 뎁 정 전 하워드 카운티 의장, 리즈 월시 카운티 의원, 사업가 밥 코키 등 4명의 후보가 경쟁한다. 7월 6일 이전 청원을 통한 후보 등록이나 무소속 후보 출마가 없는 한, 하워드 카운티 차기 이그제큐티브는 6월 23일 민주당 경선 결과로 사실상 확정된다.
메릴랜드는 폐쇄형 예비선거 제도를 따르고 있어 무소속 유권자는 교육위원회 등 비정당 선거를 제외하고는 예비선거 투표권이 제한돼 이그제큐티브 경선에 투표할 수 없다. 하워드 카운티 전체 유권자 24만 2,459명 가운데 민주당원은 50.6%에 불과하다. 나머지 49.3%는 무소속(28%), 공화당(19.7%), 기타 정당(1.6%) 등 비민주당원으로 사실상 유권자의 절반이 이그제큐티브 선택 과정에서 배제되는 셈이다.
켄 울먼 전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건강한 양당 체제 하에서 다양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화당 후보의 부재는 중도 성향을 포함한 수많은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 인사들은 후보 부재의 배경으로 낮은 당선 가능성과 재정 및 조직력 부족을 꼽았다. 이들은 “승산이 낮은 상황에서 시간과 자원을 들여 선거에 나설 후보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하워드 카운티는 1969년 첫 이그제큐티브 선출 이후 민주·공화 양당이 번갈아 이그제큐티브직을 맡아왔다. 역대 10명의 이그제큐티브 중 3명이 공화당 출신이며 나머지는 민주당 소속이었다. 민주당은 총 37년, 공화당은 20년간 이그제큐티브직을 유지했다. 가장 최근의 공화당 이그제큐티브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재임한 앨런 키틀먼으로 그는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소속 캘빈 볼 현 이그제큐티브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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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