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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정진석 공천심사, 윤리위 열리면 7일까지 마칠 것”

2026-05-04 (월) 09: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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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위 7일께 소집 가능성…김태흠 “탈당” 반발 속 공관위 결정 주목

국힘 공관위 “정진석 공천심사, 윤리위 열리면 7일까지 마칠 것”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날 심사한 6·3 재보선 지역구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5.1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이하 한국시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심사와 관련, "윤리위가 7일까지 회의를 열면 그날까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차례 미뤄졌던 윤리위가 오는 7일께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윤리위와 공관위 결정이 주목된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윤리위가 결정하면 저희도 결정하려 했는데, 윤리위 일정이 안 잡히고 회의가 안 열려서 결정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7일로 저희가 회의 일정을 잡아놨다"며 "윤리위가 7일 안에 회의를 열면 7일 늦게라도 저희가 회의해서 (정 전 부의장에 대한) 면접까지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정 전 부의장 공천 문제는 공관위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힌 가운데, 공관위는 윤리위가 열려야 정 전 부의장 공천 신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며 윤리위 개최를 압박한 것이다.

다만 박 위원장은 '윤리위가 7일까지 정 전 부의장의 후보 적격 여부 심사 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리위와 소통한 게 아니고, 윤리위에서 결과가 오면 7일까지 (면접 등 심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7일 전까지 윤리위가 가부 간의 검토가 끝나서 저희에게 '어쨌든 자격이 없다'고 하면 저희가 회의를 열 필요가 없고, 자격이 있다고 하면 7일 심사해서 면접까지 보고 결정하려는 계획"이라며 "윤리위가 내일이라도 결정하면 내일이라도 회의를 열어 긴급히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경선할 경우 9일까지 최종 후보를 정하기로 한 데드라인이 변경되느냐'는 질문에는 "다시 잡아야 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기간이 3일은 걸린다"고 했다.

정 전 부의장 공천 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로 예정했던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과 6일 공식 출마 선언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정 전 부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당의 그 누구도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윤리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윤리위가 열리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처럼 수사 당국에 의해 기소됐으나 '정치 탄압' 사유가 인정돼 당내 경선에 참여할 길이 열린 전례에 근거해 정 전 부의장 역시 같은 결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편, 공관위는 '친윤 핵심' 이용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와 관련, 당 안팎에서 차출설이 나오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비공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박 위원장은 취재진에 "이용 후보에 대해서도 얘기가 있는데 그쪽에 유 전 의원도 넣어서 여론조사를 해봤고 이용 후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결과가 있었다. 이 후보가 면접과 여론조사에서 제일 우수했다"며 "저희가 (유 전 대표를) 설득하려 했다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안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역시 '친윤 단수 공천'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된 이진숙 대구 달성군 보선 후보에 대해서도 "이 후보 외 신청자가 한 분 있었는데 서울 중구에서 여성위원장을 한 분으로 그쪽 지역에서 활동한 적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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