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와’ 김혜성 미쳤다! 역전 막은 환상 홈 송구→멀티히트+적시타 폭발... LAD 끝내 패배→컵스 10연승 질주

2026-04-25 (토) 10: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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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김혜성 미쳤다! 역전 막은 환상 홈 송구→멀티히트+적시타 폭발... LAD 끝내 패배→컵스 10연승 질주

김혜성 [로이터]

김혜성(27·LA 다저스)이 이틀 연속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혜성은 2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1도루실패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었다. 다저스 득점의 순간 모두 김혜성이 있었다. 김혜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해 포문을 열었다. 곧장 2루를 훔쳐 상대 배터리에 부담을 줬고 윌 스미스의 우중월 3점포에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2경기 연속 타점도 올렸다. 4회말 2사 2루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밀어 쳐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한 번의 도루 실패와 1루 땅볼로 더 이상의 출루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정규시즌 타율을 0.324에서 0.351, OPS(출루율+장타율)도 0.886에서 918로 끌어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환상적인 홈 송구로 박수를 받았다. 알렉스 브레그먼의 4-4 동점이 된 8회초 1사 1루에서 모이세스 발레스테로스의 우중간 담장 직격 대형 2루타가 나왔다. 이때 다저스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내야로 공을 던졌고, 그 공을 김혜성이 잡아 재빨리 정확하게 홈으로 뿌렸다.

김혜성이 던진 공은 정확하게 포수 앞에 원바운드됐고, 윌 스미스가 주자 이안 햅을 태그하면서 컵스의 역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혜성의 맹활약에도 다저스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으면서 4-6으로 역전패했다.

정반대의 부진을 보여주는 것이 오타니다. 오타니는 이틀 전 자신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중단했다. 이날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에 그치면서, 3경기 연속, 11타수 무안타로 부진에 빠졌다. 어느덧 오타니의 정규시즌 타율도 0.237, OPS도 0.794까지 추락했다.

다저스의 역전패로 선발 투수 에밋 시한의 6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10탈삼진 1실점 호투와 스미스의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도 빛이 바랬다.

컵스는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타선의 활약으로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선 브레그먼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 마이클 부시가 5타수 2안타 2삼진, 스완슨이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삼진 활약으로 팀 10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카일 터커(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유격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에밋 시한.


이에 맞선 컵스는 니코 호너(2루수)-마이클 부시(1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모이세스 발레스테로스(지명타자)-카슨 켈리(포수)-피트 크로-암스트롱(중견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타이욘.

김혜성이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김혜성은 3회초 첫 타석에서 타이욘의 시속 91.7마일 직구를 통타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뒤이어 2루 도루를 감행해 시즌 5호 스틸에 성공했다.

프리랜드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프리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스미스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이었다. 스미스의 시즌 3호 포.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4회말에는 김혜성이 웃고 울었다. 김혜성은 2사 2루에서 타이욘의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 쳐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다저스의 4-0 리드.

그러나 또 한 번 감행한 2루 도루가 켈리의 강한 어깨에 저지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김혜성의 올시즌 첫 도루 실패였다. 뛰어난 구위로 컵스 타자들을 억제하던 다저스 선발 투수 시한은 7회를 다 마치지 못했다. 스즈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발레스테로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됐다.

베시아는 켈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크로-암스트롱에게 볼넷을 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뒤이어 스완슨에게 3루타, 호너에게 좌전 안타를 연거푸 맞으면서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가까스로 부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 종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안일한 투수 교체가 결국 화를 불렀다. 8회초 트레이넨이 선두타자 브레그먼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4-4 동점. 이후 햅에게 좌전 안타, 발레스테로스에게 중앙 담장 직격 2루타를 맞는데도 변화가 없었다. 다행히 김혜성의 정확하고 빠른 홈 송구로 역전은 막았다.

결국 기세를 올린 컵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올라온 태너 스콧을 상대로 선두타자 크로우-암스트롱이 좌전 안타를 쳤다. 스완슨이 좌월 투런포를 쳤고 이 점수를 다저스가 뒤집지 못하며 컵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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