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한미군사령관, 내주 美의회 청문회 출석…사드반출 이슈될 듯

2026-04-15 (수) 02: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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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22일 상·하원 군사위 청문회…인태사령관·국방차관보도 증인

▶ 이란戰에 지원된 韓日 군사자산 복귀 시점·안보 영향 등 질의 예상

주한미군사령관, 내주 美의회 청문회 출석…사드반출 이슈될 듯

(성주=연합뉴스) 10일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중 일부를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난 5일 경북 성주군의 미군 사드 기지에서 방공무기 발사대 해체 작업(사진 오른쪽)이 진행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른 발사대(사진 왼쪽)는 준비 태세를 갖춘 모습이다. 2026.3.10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내주 연방 의회 상·하원 청문회에 연달아 출석한다.

이란 전쟁 와중에 주한미군 군사 자산이 중동으로 반출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대북 억제 태세에 영향이 있는지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15일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군사위는 오는 21일 브런슨 사령관과 새뮤얼 퍼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진행한다.


군사위는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요청안 및 향후 연도 국방 프로그램 검토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및 주한미군 태세에 대한 증언을 청취하기 위해'라고 청문회 목적을 밝혔다.

청문회는 공개와 비공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날인 22일에는 하원 군사위원회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군 태세 및 국가안보 과제'를 주제로 한 청문회를 한다.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는 브런슨, 퍼파로 사령관 외에 한국계인 존 노 미 국방부(전쟁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참석한다.

이들 청문회는 연례적으로 하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미국의 대(對)이란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전쟁을 진행하는 동안 미군은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방공 무기 체계의 일부를 중동으로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해병원정대와 강습상륙함도 이란에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의원들의 질의가 나올 전망이다.

기존에 대북 억제 또는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춰 배치된 이들 자산이 중동으로 배치됨으로써 해당 지역에서 미군의 전력에 영향을 줄지 여부와 이들 자산이 전쟁 종료 뒤에는 복귀할 것인지가 질의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이 인·태 지역에서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에서 이런 자산 반출이 이 지역 안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브런슨 사령관 등이 패트리엇이나 사드 등의 반출 여부를 확인할지가 우선 주목된다.

앞서 마이클 더피 국방부 획득 및 유지 담당 차관은 지난달 17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자산 재배치 기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며 말할 수 없다"면서도 "유연성과 자산들을 재배치하는 능력은 우리 시스템의 엄청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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