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I 공항 보안 검색 혼란 진정세
2026-03-31 (화) 07:53:49
배희경 기자
▶ ICE 요원 투입 논란은 지속
▶ 모어 주지사 “임시방편일 뿐”

지난 28일 오전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공항 밖까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방정부 국토안보부(DHS)의 셧다운으로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을 포함한 미 전역 주요 공항에서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BWI의 보안 대기시간이 30일 오전부터 개선됐다.
BWI 측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공항 터미널 내 TSA 검색대 4곳이 모두 정상 가동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항 측은 승객들에게 출발 3시간 전 도착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주말 BWI는 보안 검색대 대기시간이 최대 5시간에 달하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연방 의회의 이민 단속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DHS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월급을 받지 못한 TSA 직원들의 무단결근과 퇴직이 속출했기 때문.
BWI는 지난 28일 TSA 직원 결근율이 38%에 달해 전국 주요 공항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일부 승객은 보안 검색을 통과하는 데 4~5시간을 기다리다 항공편을 놓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500여 명의 TSA 직원이 셧다운 이후 사직했으며 수천 명이 결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ICE 요원들이 BWI에 전격 배치돼 승객 소지품 및 수하물 검사 등 보안 검색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TSA 직원들에게 급여를 우선 지급하기 위한 특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메릴랜드항공청(MAA)은 “ICE 요원 투입은 이민 단속이 아닌 보안업무 지원”이라며 “인력난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대기시간 정상화까지 1~2주가 더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ICE 요원 투입은 그들의 역할 범위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연방정부가 즉각 결단을 내리고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ICE 투입에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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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