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니어 대상 절도‘주의’
2026-03-25 (수) 07:47:49
배희경 기자
▶ 정신 산만하게 만들며 접근
▶ 엘리콧시티 상가 주차장서 발생
엘리콧시티 코리아타운 상가 주차장에서 한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절도 시도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한 80대 한인 남성은 22일 오전 11시 30분께 약국과 한인 식당 등이 밀집한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에서 내리던 중 낯선 여성이 수상하게 접근했다고 전했다. 제보에 따르면 갑자기 멈춰 선 흰색 차량의 조수석에서 내린 20~30대로 보이는 여성이 다가와 다짜고짜 팔목을 붙잡으며 ‘몇 시냐’고 물었고 시계를 차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듯 손목을 살폈다. 이어 손을 입에 가져다 댄 뒤 이마에 대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며 혼을 빼놓으려 시도했다.
피해자는 “그 여성은 ‘God Bless You’ 등의 말을 반복하며 정신을 빼놓을 정도로 혼란스럽게 했다”며 “이 과정에서 목걸이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듯 목 주변을 살피는 행동도 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필리핀에서 왔다고 밝힌 이 여성은 범행 대상이 귀금속을 착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급히 떠났다.
피해자는 “당시 시계와 목걸이를 착용하지 않아 금전적인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노인들이 순간적으로 정신을 빼앗겼을 때 귀금속 등을 노리는 수법일 수 있어 다른 한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카운티 경찰은 “낯선 사람이 과도하게 친절을 베풀며 신체 접촉을 시도할 경우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을 범행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가의 귀금속 노출을 자제하고, 이와 같은 사건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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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