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모대출 ‘환매 러시’… 아폴로, 한도액 제한

2026-03-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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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 시장을 향한 신용 위험성 경고 속에 미국의 대형 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가 운용 펀드 중 하나의 환매 요청을 모두 수용하지 않고 환매를 사전에 정한 조건대로 제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아폴로는 이날 투자자 서한에서 사모대출펀드인‘아폴로 부채 설루션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의 투자자들로부터 순자산 대비 11.2% 규모의 환매 요청을 받았지만, 환매 한도를 순자산의 5%로 제한했다고 알렸다.

아폴로 부채 설루션스는 만기 없이 운용되는 비상장 BDC로, 미국의 비상장 대기업을 상대로 한 사모 대출 투자를 주된 투자 전략으로 삼는다.


아폴로의 펀드 투자설명자료에 따르면 이 펀드의 순자산(NAV)은 2월 말 기준으로 151억달러에 달한다.

직전 분기 환매 요청액이 17억달러에 달했지만, 실제 환매 수용은 요청액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아폴로 펀드는 업계 기준에 따라 분기별 환매 한도를 순자산의 5%로 제한해왔다.

사모대출 시장을 향한 신용 위험성 경고 속에 사모대출에 강점을 가진 월가의 투자회사들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고객들의 줄 이은 환매 요청에 직면하고 있다.

앞서 모건스탠리와 클리프워터, 블랙록도 자사 사모대출펀드의 투자자 환매 요청을 모두 수용하지 않고 순자산의 5∼7%로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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