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親이란’ 헤즈볼라 테러자금책 개인·기업 제재

2026-03-20 (금) 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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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테러 자금을 조달해왔다면서 16명의 개인과 단체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OFAC은 레바논 투자개발청 부청장이던 알라 하미에를 지목하며 그가 해당 네트워크를 총괄했으며, 그의 가족 및 측근이 통제하는 이 네트워크는 헤즈볼라 재정팀을 위해 자금을 세탁하고 조달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네트워크가 레바논뿐 아니라 시리아, 폴란드, 슬로베니아, 카타르, 캐나다에 퍼져 있으며, 수많은 경제 프로젝트에 관여하면서 2020년 이후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은 국제 테러에서 뱀의 머리이며, 헤즈볼라 같은 대리 세력은 국경 너머에서 혼란과 파괴의 씨를 뿌리라는 이란의 임무를 수행한다"며 "이번 조처는 헤즈볼라의 무장 활동을 유지하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내 핵심 인물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러한 금융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헤즈볼라의 테러 자금 조달 및 제재 회피 능력을 제한하려는 것"이라며 "헤즈볼라는 테러 활동에 수백만 달러를 계속 쓰고 있으며, 레바논 민간인들은 그 대가를 감당하고 정상적 삶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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