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제유가, 하락에도 100달러대 기록

2026-03-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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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봉쇄는 해제

▶ 당분간 높은 수준 유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비치면서 16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2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4%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달러대를 유지했다. 반면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3.5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했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7% 상승한 배럴당 103.14달러에 마감,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7월 말 이후 3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에너지 자문사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유조선 호위 지원 요청으로 석유 가격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석유시장의 공급 우려를 덜기 위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란, 중국, 인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것을 용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중동 전쟁이 계속돼 에너지 위기가 이어질 경우 추가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업계는 “당분간 배럴당 100달러는 위험 시나리오가 아닌 기본 시나리오가 됐다”며 “4월에 공급이 개선되더라도 재고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가는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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