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수수료 100억달러 연방정부·인수기업 합의
2026-03-17 (화) 12:00:00
중국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자들로부터 100억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 등 틱톡 지분을 인수한 투자자들은 미 정부에 이와 같은 규모의 수수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1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 지분 인수를 마무리됐을 때 이미 재무부에 약 25억달러를 납부했으며, 향후 총액이 100억달러에 이를 때까지 추가 지급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정부가 매각 등 거래 성사를 돕는 과정에서 이 같은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WSJ은 학자들을 인용해 지적했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이 틱톡 미국 사업부의 기업 가치를 140억달러로 평가한 것을 고려하면 미 행정부가 받는 수수료는 그 70%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일반적인 거래에서 자문을 맡은 투자은행이 수수료로 거래 금액의 1% 미만을 받는 것과 견줘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1월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분리한 유한책임회사(LLC) ‘틱톡 미국데이터보안(USDS) 합작벤처’를 설립하고 오라클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