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통은 실패 아니라 성장의 기회”

2026-03-05 (목) 07:46:51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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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전문의 수잔 송 박사 북 콘서트

▶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와 치유하는 방법’출간

“고통은 실패 아니라 성장의 기회”

지난달 26일 열린 북 콘서트에서 정신과 전문의 수잔 송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수잔 송 박사가 신간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와 치유하는 방법’(Why We Suffer and How We Heal)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고통의 심연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타코마파크 소재 ‘피플스 북(People's Book)’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수잔 송 박사는 트라우마와 상실, 삶의 위기 속에서 겪는 고통의 본질과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치유의 가능성을 심도 있게 다루며 새롭게 조명했다.

송 박사는 “고통은 나약함이나 실패가 아니라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며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가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랜 임상 경험과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트라우마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단순히 고통을 견디는 것을 넘어 성장의 길을 모색해 온 수잔 송 박사는 치유를 위한 세 가지 핵심요소로 서사(Narrative), 의례(Rituals), 목적(Purpose)을 제시했다.

송 박사는 “경험을 어떤 이야기로 재구성하느냐에 따라 상처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고 일상 속의 의례는 감정 조절에 도움을 주며 삶의 목적의식은 상실과 트라우마 이후에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며 “치유는 고통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과 사인회가 이어져 저자와 독자가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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