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업계 채권규모 2조
▶ 인공지능에 경쟁적 투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150억달러 채권 발행에 1,000억달러가 몰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알파벳은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다른 7종류의 달러화 채권을 150억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만기가 긴 40년물(2066년 만기)의 금리는 당초 미국 국채 대비 1.2%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논의됐으나 채권 수요가 몰리면서 가산금리(프리미엄) 수준이 0.95%포인트로 낮아졌다.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화 채권도 함께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이들 채권의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이 가운데 파운드화로는 만기가 100년인 초장기채 발행도 타진 중이다. 100년물은 초저금리 시기 국채 등으로 발행된 적이 있으나, 기술기업의 채권으로는 이례적이다.
알파벳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실탄’ 마련 차원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자본지출(CAPEX)이 최대 1,8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벳을 포함해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AI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지난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1,650억달러를 차입하는 ‘빚투’에 나섰다.
오라클은 이달 들어서도 250억달러를 채권 시장에서 추가 확보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차입액이 4,000억달러에 달하고, 이에 따라 전체 투자등급 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인 2조2,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xAI는 미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 34억달러를 조달하는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