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강타 한파 내달 4일까지 계속”

2026-01-28 (수) 07:38:53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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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 10도 미만에 낮 최고도 영하권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포함하는 DMV 지역에 수십 년 만에 찾아온 최강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한파는 지난 주말에 폭설과 함께 시작됐으며 눈과 얼음, 극한의 추위가 동시에 몰아치면서 도로 결빙·정전 위험·교통사고 등 피해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30분경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70대 남성이 눈을 치우던 중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특히 지난 24일과 25일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상태에서 한파가 이어지면서, 워싱턴 지역 공립학교들은 학교 버스운행이 어려워 도로 제설이 완료됐음에도 학교를 정상적으로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방 정부 건물들도 27일 문을 닫았다. 연방 인사관리처는 연방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공항들은 지난 26일 공항 업무를 재개했지만, 폭설로 인해 연착륙은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기온은 이번 주를 넘어 다음 달 4일까지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워싱턴 지역의 낮 최고기온을 다음과 같이 예보했다. 28일 22도, 29일 21도, 30일 20도, 31일 17도이다. 내달 1일은 25도, 2일 30도, 3일 32도, 4일 28도로 모두 영하이다. 오는 31일과 내달 1일은 눈도 예보되고 있다.

최저 기온은 28일 8도, 29일 5도, 30-31일 6도, 내달 1일 11도, 2일 14도, 3일 18도로 예보됐다. 27일 최저 기온이 10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한파로 5일 연속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이다.

ABC 7 TV 방송에 따르면 현재 기온 예보가 유지된다면, DMV 지역은 1979년 이후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된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DC 정부는 이미 비상 대응 조치를 시행중이다.
도로 결빙 방지, 취약계층 보호, 응급 대피소 운영 등이 강화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식수, 난방용품, 비상식량 등 필수용품 준비와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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