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대 11인치 내렸다

2026-01-27 (화) 07:24:14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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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지역 한파·폭설 강타

▶ DMV 전역 한파주의보 이번 주말에도 눈 예보

최대 11인치 내렸다

25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로이터>

워싱턴 지역에 한파와 함께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폭설이 내렸다. 기상국은 DMV(워싱턴DC, 메릴랜드, 버지니아) 전역에 26일 오후 7시부터 27일 오전 11시까지 한파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풍으로 워싱턴 지역 주요 공항과 도심 곳곳에 상당한 적설이 기록됐다. 버지니아의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6.9인치, 덜레스 국제공항 7.8인치의 눈이 쌓였으며, 메릴랜드의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에서는 11.3인치의 적설량이 측정돼 지역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립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워싱턴 DC 지역에서는 약 7.5인치의 눈이 내렸고, 메릴랜드와 북버지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6-12인치, 남부지역은 4-8인치의 폭설이 광범위하게 관측됐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클락스버그에서는 최대 11.8인치의 적설이 기록됐으며, 웨스트버지니아 캐럿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는 12인치가 넘는 폭설이 보고됐다. 버지니아 셰넌도어밸리 지역에서도 약 8인치의 눈이 쌓였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적설량을 보면, 버지니아 버크와 맥클린은 6인치, 센터빌은 7인치, 섄틸리 8인치, 알렉산드리아 7-7.5인치, 라우든 카운티 9-9.8인치를 기록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락빌, 게이더스버그 포함) 8-11.8인치, 하워드 카운티는 9- 11.3인치의 적설량이 집계됐다.

이번 폭설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4일 밤 11시부터 25일 밤 11시까지 거의 24시간 동안 이어지며 도로와 주거 지역을 빠르게 덮쳤다. 차량 정체와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고, 항공편과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당국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버지니아 주경찰은 26일 오전 11시15분 “이번 강설 기간에 총 475건의 교통사고에 출동했으며, 이중 36건은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였다”며 “2명의 사망 사고가 있었으며 첫 번째 사고는 24일 저녁 페어팩스, 두 번째 사고는 25일 저녁 버지니아 남부의 피츠실베이니아 카운티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폭설로 인해 26일 워싱턴 지역 초중고 및 대학교는 모두 문을 닫았으며 페어팩스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는 27일에도 휴교에 들어간다. 워싱턴 DC의 연방 정부기관 사무실은 26일 문을 닫았다.

26일 출근하는 한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눈에 빠진 차량을 빼내기 위해 눈을 치웠다. 일부 한인은 보험사에 연락해 토잉 차량을 부르기도 했다. 26일 대부분의 주요 도로들은 말끔히 정리됐다. 하지만 동네 도로의 경우, 26일 낮까지 제설 작업이 늦어져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기상당국은 31일(토)과 2월1일(일)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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