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투자가 빌 황 사면을”… 연방 법무부에 청원서

2026-01-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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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마진콜 사태로

▶ 1심 징역 18년형 선고

“한인 투자가 빌 황 사면을”… 연방 법무부에 청원서

황성국(미국명 빌 황)씨 [로이터]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황성국(미국명 빌 황)씨의 사면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청원서가 연방 법무부에 제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누가 그의 청원서를 제출했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뉴욕남부 연방법원은 지난 2024년 12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황씨에 대해 징역 18년형을 내린 바 있다.

뉴욕 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4월 황씨가 360억달러 규모의 회사를 몰락시키고 대출기관에 1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 시세조작을 했다며 그를 재판에 넘겼다. 황씨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황씨와 그의 개인 투자회사인 아케고스는 지난 2020년 투자은행(IB)들과 파생상품인 총수익 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맺고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달러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황씨의 차입금은 당시 1,600억달러까지 폭증했지만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마진콜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회사가 파산했다. 아케고스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거액의 손실을 입었고,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손실에 따른 여파로 경쟁사인 UBS에 인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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