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4강 ‘한일전’ 성사
2026-01-19 (월) 12:00:00
강은영 기자
▶ 호주와 8강전서 2-1 승리
▶ 김상식의 베트남, UAE 꺾고 중국과 준결승서 맞대결

백가온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거듭된 졸전으로 비판받은 이민성호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과 한일전을 펼친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도 4강에서 중국과 맞붙게 되면서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2년 우즈베키스탄, 2024년 카타르 대회에서 연이어 8강에서 탈락했던 한국은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4강에 오르기까지 험난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과 0-0으로 비긴 후 레바논과 2차전에서 4-2로 신승했다.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에선 0-2로 완패해 탈락할 위기에 몰렸으나, 최약체로 꼽힌 레바논이 이란을 1-0으로 잡아주는 이변 덕분에 천신만고 끝에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경기력과 선수단 태도 등으로 비판받았던 이민성호는 부담을 안고 호주와 8강전에 나섰다. 전반 백가온(부산 아이파크)이 멋진 논스톱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7분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여러 차례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한국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강원FC)의 헤더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안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호주의 뒷공간, 미드필드에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기로 한 전술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수비에서 실수가 많아 아쉬웠지만, 세트피스로 잘 만회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4강에선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일 4강 상대인 일본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한국보다 평균 연령이 두 살 어린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에 무실점 10득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8강에서는 요르단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꾸린 일본팀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한편, 베트남도 아랍에미리트(UAE)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베트남의 4강 진출은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김 감독은 동남아 메이저대회 3연패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전 전승에 4강 진출을 이끌며 ‘김상직 매직’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승리는 베트남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아시아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베트남은 21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중국과 4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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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