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재건까지 과도기 통치를 맡는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 샤트 NCAG 위원장은 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 그리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승인에 따라 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가자지구 평화 계획 2단계 시작을 선언했다. 작년 10월 미국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을 중재했던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도 공동성명에서 NCAG 설립을 알리고 환영했다.
NCAG는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재건을 목표로 현장에서 이뤄지는 일상적 공공 서비스와 행정을 맡는 기술관료 중심의 실무기구다. NCAG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는 가자지구 통치 의사결정기구인 평화이사회의 감독을 받는다.
NCAG는 샤트 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됐다.
샤트 위원장은 가자지구 칸유니스 출신이다. 과거 PA에서 기획·국제협력차관, 교통통신차관 등을 역임했다.
샤트 위원장은 지난 14일 팔레스타인 매체 바스마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건이 아닌 '새로운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며 수도 공급망 복구 계획을 우선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또 2년여에 걸친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양의 콘크리트 건물 잔해를 처리할 방안으로 인근 지중해 바다를 매립하자는 구상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