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가이드라인 첫 포함
▶ “한국 김치 수출 탄력”

김치가 연방정부의 식단 지침에 처음 포함되며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마켓에 김치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박상혁 기자]
연방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처음으로 들어가면서 김치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연방 정부는 지난 7일 새 식단 가이드라인(2025∼2030)에서 장 건강을 위해 채소, 과일과 발효식품이 좋다면서 김치(kimchi)와 사워크라우트(양배추를 발효시킨 음식), 케피어(우유 발효 음료), 미소(일본 된장)를 발효음식의 예로 들었다.
가이드라인은 초가공식품은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깨뜨릴 수 있지만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과 발효식품은 다양한 장내 미생물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줘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김치 담금 초기에는 유산균이 1g당 10만 마리가량 존재하지만, 숙성되면 1억 마리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가 밝혀낸 김치 속 기능성 유산균은 58종에 이르는데, 이 유산균들은 항염·항비만·뇌기능 개선·항노화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종양을 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는 역할까지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치 속 채소에 다량 포함된 식이섬유 또한 인체 소화와 면역 기능 등에 유익하다.
한국 정부와 식품업계는 연방 정부의 이번 지침을 통해 현지에서 김치의 건강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김치 수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 수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주가 많이 늘어나 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관계자는 “연방 정부가 김치를 대표적 발효 식품으로 제시해 김치가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면서 “김치 해외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상은 ‘종가’ 브랜드로 김치를 판매하는 김치 시장 1위 업체다.
김치 수출시장에선 대상의 물량이 절반이 넘는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 공장을 두고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1억4,989만달러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