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與의원들에 “중간선거 꼭 이겨야…지면 탄핵소추당할것”

2026-01-06 (화) 0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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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수련회서 집권2기 성과 홍보 주문… “의료보험 이슈는 빼앗아야”

▶ 마두로 체포작전엔 “전술적 훌륭…美, 가장 강력한 軍 보유한 것 증명”

트럼프, 與의원들에 “중간선거 꼭 이겨야…지면 탄핵소추당할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기습 체포작전을 두고 "전술적으로 훌륭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문화예술 공연장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수련회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에) 많은 병력이 투입됐지만 놀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2대의 비행기와 많은 지상군을 투입했다면서 "우리는 한 명도 희생되지 않았는데 상대(베네수엘라)는 많은 이들이 죽었다. 불행하게도 주로 쿠바인 병사들이 죽었다"고 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측이 미군의 기습 작전을 알고 있었고 대비했다면서 "그것(작전)은 정말 탁월했다. 거의 나라 전역의 전기가 꺼졌다"며 정전을 유발한 덕분에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 "난폭한 인물이다. 그는 내 춤(YMCA송에 맞춰 두 주먹을 뻗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춤)을 조금 흉내 내려 하지만, 그는 난폭하고 수백만명을 죽였다"며 "카라카스 한복판에 고문실이 있고 지금은 폐쇄됐지만 그들은 사람들을 고문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마두로 대통령의 '춤'은 그가 체포 작전 이전인 지난해 말 미군이 카리브해에서 군사력 시위를 벌이며 압박을 가하고 있음에도 마두로가 정부 집회 현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미국을 무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작전을 통해 "미국이 다시 한번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이며 정교하고 두려운 군대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아무도 우리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최첨단 무기의 우수성을 부각하면서도 "문제는 충분히 빠르게 생산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훨씬 빨리 생산할 것이며, (방산)기업들에 매우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체포에 대해 비판하는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 "나쁜 사람"이라면서 "어느 시점에선 '정말 잘했다. 고맙다. 축하한다'고 말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마두로 체포작전에 반대하며 '마두로를 풀어줘라'(Free Maduro)라는 피켓을 든 시위대에 대해 "대부분은 돈을 받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폄하했다.


이날 연설은 1시간 20여분간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을 관세 정책,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국경 통제 강화, 워싱턴DC 범죄 척결, 의약품 가격 인하, 막대한 대미 투자 유치, 주식시장 호황, 에너지 가격 하락, 감세 법안 통과 등 집권 2기 출범 첫해에 이룬 성과들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 여러분들은 매우 많은 탄약을 갖고 있다. 여러분이 할 일은 이를 파는 것"이라며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성과를 최대한 홍보하며 선거전을 치를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중간선거는 꼭 이겨야 한다. 우리가 중간선거를 이기지 못하면 그들은 나를 탄핵할 이유를 찾을 것이다. 나는 탄핵소추를 당할 것"이라며 필승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상황을 뒤집고 싶은가. (의약품) 최혜국대우, 국경 등 우리가 얘기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라"고 했다.

이어 야당인 민주당이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보조금 지급이 종료된 것을 두고 공화당을 공격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의료보험 이슈를 그들(민주당)로부터 빼앗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대법원이 자신이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위법 여부를 심리 중인 점을 언급, "우리나라에 좋은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대통령이 관세를 갖고 협상을 주도할 수 있도록 옳은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대법원을 거듭 압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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