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연말을 맞아 행인들로 붐비던 맨하탄 라커펠러센터 인근에서 한 남성이 스스로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찰국(NY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5분께 라커펠러센터와 가까운 맨하탄 57스트릿과 6애비뉴에서 27세 남성이 총상을 입었다.

수사관들은 해당 남성이 스스로에게 총을 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친 남성은 중태에 빠졌으나 29일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ABC 보도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 남성이 스스로에게 총을 쏜 이후 검은 옷을 입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고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남성이 불법 무기 소지 및 허위 신고 혐의 등으로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연말연시에 크게 붐비는 라커펠러센터 인근에서 총기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크게 놀랐다. 자정이 넘어서까지 수사관들이 현장을 수색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