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스푼선교회-휄로십교회, 볼티모어 나눔 행사

굿스푼선교회와 휄로십교회가 24일 볼티모어에서 성탄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연일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볼티모어 도심 한복판에 성탄의 찬가가 울려 퍼지며 성탄절의 온기가 가득 퍼졌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24일 볼티모어에서 휄로십교회(김대영 목사)와 함께 알코올과 마약 중독, 불안 속에 방황하는 도시 빈민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성탄절 사랑 나눔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위해 휄로십교회 지역 선교부는 2,000달러를 후원했고 굿스푼선교회는 300인분의 풍성한 식사와 선물을 준비해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행사는 윤승희 이사의 성탄 찬양과 김희식 장로의 색소폰 연주로 따뜻하게 문을 열며 얼어붙은 도시에 작은 기적 같은 시간이 펼쳐졌다. 김대영 목사는 성탄 메시지와 기도로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예배 후 40여 봉사자들은 쌀밥과 돼지 불고기, 콘, 토마토 샐러드 등으로 굿스푼선교회가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도시락과 함께 쇼핑백 가득 담긴 푸드뱅크 식료품, 성탄절 선물을 약 250-280명에게 전달했다. 또 담요와 털모자, 장갑, 겨울 양말, 두툼한 점퍼 등 방한용품도 나눠줬다.
김대영 목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오늘은 겨울 속의 봄날처럼 따뜻하고 밝은 성탄절 이브”라며 “성도들과 함께 볼티모어 도시 빈민들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순세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1개월 동안 약 250만 명의 라티노들이 검거와 추방으로 두려움과 어려움 속에 있다”며 “성탄절에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이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 작은 역할이라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억 목사는 “차가운 거리 한복판에서 전해진 따뜻한 한 끼와 간절한 기도는 성탄절이 지금도 사랑이 이웃에게로 내려오는 날임을 말없이 증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