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엔테-13’ 16명 체포
▶ 총기·마약·납치 등 혐의 30대 한인 조직원 수배
샌가브리엘 밸리 지역을 기반으로 한 멕시칸 마피아 연계 거리 갱단 ‘푸엔테-13’의 조직원 및 연루자 16명이 체포됐다. 이 중 30대 한인도 갱단의 조직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수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납치 1건, 총격 2건, 불법 총기판매, 마약 밀매, 메스암페타민과 코카인, 펜타닐, 카르펜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 밀매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총 20명이 기소됐으며, 이들은 납치 공모, 기관총 소지 등 다양한 연방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도주 중인 3명 중에는 ‘이지(Easy)’라는 별명의 한인 수 강(31·한인타운 거주)씨도 포함돼 있다.
연방 및 지역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약 4.5kg의 메탐페타민, 수천 알의 펜타닐·카르펜타닐 알약, 71정의 총기, 방탄복 3점, 수천 발의 탄약, 현금 9,500달러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푸엔테-13 갱단은 라푸엔테를 중심으로 ‘영토’를 장악하며 마약 유통과 폭력을 통해 멕시칸 마피아를 지원하고 통제력을 확대했다. 2022년 12월 코비나 총격 사건, 2023년 7월 납치 사건, 2025년 5월 라푸엔테 주류점 총격 사건 등 일련의 범죄가 문서에 상세히 기록됐다.
체포된 16명 중 9명은 유죄 판결 시 연방 최장형인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연방 주류 및 총기 단속국(ATF)과 코비나·웨스트코비나·볼드윈팍 경찰국, LA 카운티 셰리프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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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