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I 활용 한국어 수업, 선택 아닌 필수”

2025-12-18 (목)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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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교육원 온라인 연수

LA 한국교육원과 미주 초중고 한국어교사 협의회(KLTA-USA)는 지난 6일과 13일 양일간 ‘2025 전미 한국어 교사 온라인 연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미국 전역에서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와 예비 교사 등 120여 명이 참여해, AI 시대 한국어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연수는 ‘AI 활용을 통한 한국어 수업 교수·학습 전략’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의 AI 교육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도구를 말하기·듣기·읽기·쓰기 수업에 적용하는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시어에 따라 움직이는 동영상 제작, 생성형 AI 기반 글쓰기 피드백, 교사 프롬프트를 활용한 맞춤형 말하기·쓰기 학습 모델 등 최신 교수법이 실습과 함께 시연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AI 윤리와 규제, 표절 방지 수업 설계 등 책임 있는 AI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아일린 신 KLTA-USA 회장은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교실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임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강전훈 한국교육원장은 “교사가 AI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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