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신앙독서독후감 공모전
▶ 본심 오른 16편 중 9명 수상
▶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GBC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와 GBC가 마련한 제 11회 신앙독서독후감 공모전 수상자와 주최측 관계자들. [GBC제공]
제11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전에서 하와이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11학년 강지은 양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공모전 11년 역사상 첫 고등학생 수상자로, 심사위원단은 “독후감 공모의 확장성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버지니아에서 목회자 자녀로 태어난 강지은 양은 김신구 목사의 간증집 ‘믿음 서바이블’을 읽고 이번 독후감 공모전에 응모했다. 강 양은 독후감에서 “언젠가 삶을 돌아볼 때 주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정확한 한국어로 작성해 심사위원들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백승철 심사위원장은 “또래답지 않은 문장력과 신앙적 성찰이 돋보였다”라며 “특히 마지막 고백은 한 편의 신앙 고백문처럼 깊은 울림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본심에는 총 16편이 올랐으며, 심사 결과 우수상 3편, 장려상 5편, 특별상 1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전반적으로 글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고, 다수의 작품이 문학적 구조와 깊이를 갖추고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우수상은 이예지(아칸소), 어미선(인도), 제인 심(텍사스) 등이 공동 수상했다.
‘일화일언’을 읽은 이예지 씨는 책 속 이야기를 오늘의 삶에 비추는 묵상형 산문으로 평가받았다. 인도 선교지에서 활동 중인 어미선 씨는 ‘왜 믿음인가’를 읽고, 시인이자 선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믿음의 본질을 개인의 사역과 삶의 위기 속에서 성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역시 ‘왜 믿음인가’ 독후감을 제출한 제인 심 씨의 작품은 질문으로 시작해 내적 공감으로 확장되는 에세이형 독후감으로, 믿음을 ‘전인적 순종’으로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은 예년보다 많은 5편이 선정됐다. ▲김선우(텍사스, ‘왜 믿음인가?’), ▲김혜숙(가주, ‘틈입하시는 하나님’), ▲카라 영 리(가주, ‘일화일언’), ▲김영준(가주, ‘왜 믿음인가?’), ▲이훈구(텍사스, ‘믿음 서바이블’). 심사위원단은 “수상 범위를 가르는 데 어려움을 겪을 만큼 작품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며 “이번 장려상 수상작들은 모두 당선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글의 수준이 높았다”라고 밝혔다. 이훈구 씨는 추천 도서 두 권을 모두 읽고 응모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한편, 제11회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12월 10일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행사에 이어 열린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세기언) 제28차 정기총회에서는 이영선 미주복음방송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독교 미디어가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다음 세대 리더들을 잘 준비하고,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주어야 한다”라며 “내년 봄 ‘AI 시대의 목회와 선교, 그리고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하겠다”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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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