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새 연준의장 ‘2파전’ 시사

2025-12-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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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시·해싯 둘 다 훌륭’

▶ 10일 백악관서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월스트릿저널(WSJ) 인터뷰에서 워시 전 이사가 후보 명단 상단에 있다면서 “케빈과 케빈이 있다. 난 두 명의 케빈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새 의장으로 해싯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은 워시 전 이사가 여전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워시 전 이사를 면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전 이사가 연준 의장이 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으로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워시 전 이사를 압박했다고 면접 내용을 아는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앙은행인 연준의 독립성 침해 논란을 부를 소지가 없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뒤에 어떤 수준의 금리를 원하냐는 질문에 “1%, 그리고 어쩌면 그보다 낮게”라고 답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50∼3.75%임을 감안할 때 대폭적인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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